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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최종회, 15명 주인공 총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2 14:57

수정 2022.06.12 14:57

'우리들의 블루스' 15인 안녕 단체 포스터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15인 안녕 단체 포스터 /사진=tvN

[파이낸셜뉴스] ‘우리들의 블루스’ 15명 주인공들을 모두 최종회에서 만난다. 12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우리들의 블루스’ 최종회에서는 15명 주인공들이 모두 출연해 마지막 의미와 드라마의 메시지를 더 진하게 전한다.

제주 푸릉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은 물론, 앞서 제주를 떠났던 민선아(신민아 분), 최한수(차승원 분), 고미란(엄정화 분), 이영희(정은혜 분), 손은기(기소유 분)의 등장이 반가움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최종회를 앞두고 15명 배우들의 종영 인사도 전했다. 이병헌은 트럭만물상 이동석 역으로, 2개의 에피소드에 걸쳐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연기를 펼쳤다.


이병헌은 “여러 주인공들의 삶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 동석이 등장하는 장면 외에는 제가 출연한 드라마라기 보다 아주 좋은 작품을 객관적으로 챙겨보는 기분이 들어 본방송을 챙겨보는 재미가 있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들의 블루스’를 애정해 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잊지 못할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늘 행복한 순간과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선아의 결핍과 슬픔, 성장 등 복잡한 감정선을 깊이 있게 그려낸 신민아는 “선아를 연기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의 시점에서 느낄 수 있는 고통스러움과 환상을 이해하려 했고, 이를 이겨내려는 선아의 의지에 힘을 더하고 싶었다. 또 뜻대로 안되는 그녀의 마음을 붙잡아주고 싶었고, 선아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는 동석의 마음까지 느낀 시간이었다. 저 역시 온전히 선아를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첫 에피소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인공 차승원은 기러기 아빠 최한수의 화양연화를 그리며 울림을 전했다.

차승원은 “근래 강렬하고 독한 캐릭터들을 연기했었는데, 한수는 특정 설정이나 극한 상황이 없는 평범한 인물이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작품을 마친 지금은 성취감과 만족도가 더 크게 남고,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 한수에게도 ‘열심히 살아라!’ 인사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생선가게 사장 정은희 역의 이정은은 2개의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나서, 푸릉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의리의 캐릭터 정은희를 완성했다.

정은희는 “저 역시 장녀로 살아온 은희의 삶에 대한, 또 노동에 대한 긍정적 태도에 힘을 얻었고, 또 그녀로 인해 ‘이웃과 더불어 살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이런 드라마를 가능하게 한 ‘우리들의 블루스’ 팀 모든 동료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은희 수산 왕방갑서. 주문합서게’”라며 특유의 맛깔나는 제주 사투리로 인사를 전했다.

아기 해녀 이영옥이 품은 비밀과 상처, 아픔을 터뜨리며 절정의 연기를 선보인 한지민은 “푸릉마을에 살아 행복했다. 영옥과 영희를 안아준 정준이와 모두 덕분에 따뜻했다. 이제는 영옥이가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웃고 사랑하며, 더 이상 고독을 즐기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다”며 애정 어린 인사를 남겼다.

순정파 선장 박정준 역의 김우빈은 6년 만에 드라마 복귀해 성숙하고도 깊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우빈은 “놀라운 작품을 함께 하며 지금의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촬영 내내 마음이 참 따뜻했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주 오랫동안 가슴 깊이 남을 것 같습니다. 정준아, 우리 모두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거 명심해. 사랑한다. 행복해라”라고 애정을 나타냈다.

‘우리들의 블루스’의 든든한 중심 축, 푸릉마을의 큰 어른들 강옥동 역의 김혜자, 현춘희 역의 고두심은 그들의 삶 그 자체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김혜자는 “모두가 도와준 덕분에 잘 마쳤다.
특히 이병헌이 안 도와줬으면 혼자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너무 감사하고, 잊지 않겠다”라고, 고두심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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