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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박찬욱·송강호 등 영화인과 만찬 "지원하되 간섭 안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2 18:53

수정 2022.06.12 18:53

칸 영화제 수상자, 영화계 관계자들 만찬
尹대통령 "韓영화 높은 평가, 이게 우리 국격"
앞서 尹, 김건희 여사와 영화 '브로커' 관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칸 국제영화제 수상자들과 영화계 관계자 등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지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배우와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 영화계 원로를 대표해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제작사와 투자배급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우리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의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이다"라면서 "이런 지원도 실제 어떤 것이 필요한지 현장에서 뛰시는 분들의 말씀을 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일이 있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와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를 돌이켜보면 스크린 쿼터라고 해서 국내 영화를 끼워서 상영하던 시절이 있지 않았나"라면서 "그런데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가고, 우리 한국 영화가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회상했다.


윤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에서도 한국 영화가 예술성이나 대중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면서 "이것이 우리의 국격이고, 또 국가 발전의 잠재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칸 영화제 수상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만찬 직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영화관을 찾아 '브로커'를 관람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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