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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우상호 향해 “비대위의 비대위, 성공 어렵겠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2 17:23

수정 2022.06.12 17:23

우상호 “민생 문제 해결하려 않는 당정 한심”
이준석 “한 달 전까지는 당신들이 여당…뭐했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민생 현안이 쌓였는데 여당 등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지적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용기도 없고 무책임하다”며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 위원장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물연대 파업 문제 등은 민생 대란과 한국 경제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해결에 나서야 할 여당과 정부 태도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5월 9일까지 여당이었던 분들이 한 달 사이에 ‘그동안 뭐했느냐’ 이러면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응수했다.

또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재난 지원금 등 ‘양적완화’를 많이 한 대가”라며 “민주당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돈 더 풀자’고 하던 사람들이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제 더이상 양적완화나 통화팽창을 할 수 없으니 재난 지원금을 없애겠다고 하든지 피해보상을 줄이겠다고 할 용기도 없으면서 ‘아무말대잔치’하면 어떻게 책임 있는 제1야당이겠느냐"며 "그들의 한 달 전 태도와 너무 다르고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 악순환이라는 것이 있다.
저희도 계속하던 시절이 있다”며 “비대위는 당이 비상한 각오로 하는 것인데 그 다음에 덜 비상한 각오로 임하는 ‘비대위의 비대위’는 항상 실패한다”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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