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진 성남시장 인수위 대변인은 12일 "신 당선인은 이재명(민선5~6기)·은수미(민선7기) 성남시장 재임 기간에 제기됐던 각종 문제와 부정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특위를 설치했다"며 "김경율 회계사에게 직접 특위 참여를 요청했고 김 회계사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김 회계사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전문가"라며 "전임 시장 시절 각종 의혹을 살펴볼 적임자"라고 했다.
이번 특위에서는 이 의원과 관련된 대장동 의혹은 물론 은 시장의 '경찰관 수사자료 유출 대가' 의혹,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문제 등 시정 전반에 걸쳐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계사는 과거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진보 성향 인사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을 비판한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 회계사는 대장동 사태에 대해 "공공 기관이 리스크를 부담해 일궈낸 과실의 상당 부분을 특정 개인 사업자들이 차지한 것"이라며 의혹 규명을 촉구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참고인으로 신청되는 등 성남시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맹비난 하기도 했다. 지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민주당은) '대장동 주범이 윤석열이다'라고 뜬금없는 이야기들을 지껄였다"는 취지의 폭탄발언을 해 청문회장에서 여야의 고성이 오고가는 등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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