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시설 사망자 최소, 조기분산 1개층 음압시설 설치 등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5대 방역 특별대책이 전국 수범사례로 선정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고위험·취약시설 5대 특별대책'이 발표됐는데, 이중 도의 특별대책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수범사례로 인정받으며 극찬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하반기 재유행 대비를 위해 요양병원·시설의 고령자의 대응만이 사망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중심에서 초기부터 역학 합동 대응을 위해 도와 시·군 부단체장 책임제로 합동 기동전담반을 운영해 상황관리를 통한 신속대응 체계를 확보했다.
또 사망자 다수가 발생한 요양병원·시설의 조기분산을 위해 전국 최초로 권역별 요양병원 10개소에 6억원을 투입해 1개 층 전실에 음압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 중증·상급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응급실에 입원이 거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9억원을 투입해 감염병전담병원의 응급실 앞 이동식 컨테이너 음압격리실 15개소도 설치한다.
특히 2~3년차 중증 전담간호사를 집중 교육해 역량을 확보하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대면교육을 못하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가상공간을 활용한 요양병원·시설의 코호트 격리, 조기분산 등 사례별로 나눠 실시간 훈련 가능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도 구축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경북도의 고위험·취약시설 5대 특별대책은 재유행을 대비한 최고의 수범 모델이다"면서 "경북의 모범 사례를 다른 지자체에 전파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는 직접 대상별, 시설별로 대면교육과 함께 재충전을 위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군 긴급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우울과 동반한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 인식하고 대화기부 운동 등을 통해 근본적인 외로움 해소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 재유행의 대비만큼 도민의 안전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대유행을 막아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들도 걱정 없이 영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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