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대통령 집무실 근처 용산 공원 개방과 관련해 "아이들이 부모님하고 와서 자기가 태어나고 앞으로 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해야 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사전환담에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용산 이쪽이 개방돼서 사람들이 벌써 왔다 갔다 한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여기야말로 러일전쟁 이후에 지금까지 120년 동안 국민들에게는 금단의 지역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볼거리가 청와대보다 많지는 않아도 와보시는 분들이 약간 감개무량 해하시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용산공원 같은 데를 완전히 현대화해서 사람들이 걷기 좋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지만, 저는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역사적인 것도 보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