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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오세훈 만나 "여야·진영 의미 없어 협력하자" 제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3 14:57

수정 2022.06.13 15:36

'여야 떠나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이 윈윈할 수 있도록 해야"
13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회동을 하고있다.
13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회동을 하고있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수도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통 현안에 대해 당적과 진영을 넘어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시장과 20여 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김 당선인은 “경기도와 서울, 인천까지 포함해서 수도권은 광역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면서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을 위하는 일에 여야나 진영 또는 이념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시민과 도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도정을 맡게 되면 (서울시장님과)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 협조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이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시와 함께 3자 간에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도 “주거나 교통, 각종 환경문제 등 경기와 서울이 마음을 모아서 준비하고 시행해야 할 중요한 정책이 정말 많다”면서 “서울과 경기, 인천이 함께 하는 3자 협의체 같은 논의 기구를 조속히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인천시 송도G타워에 위치한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유정복 당선인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인천시장 집무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도 회동에 나서 경기와 인천의 공통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수도권 단체장 회동은 김 당선인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김 당선인은 지난 8일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와도 차례로 만나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는 협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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