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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 건축가 김수근 설계 주택 14일 개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3 15:26

수정 2022.06.13 15:26

인천도시공사(iH)가 추진하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 1호사업인 건축가 김수근씨가 설계한 인천 중구 개항장에 위치한 주택(개항장 이음 1977)이 14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개항장 이음 1977 전경.
인천도시공사(iH)가 추진하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 1호사업인 건축가 김수근씨가 설계한 인천 중구 개항장에 위치한 주택(개항장 이음 1977)이 14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개항장 이음 1977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 1호사업인 건축가 김수근씨가 설계한 인천 중구 개항장에 위치한 주택(개항장 이음 1977)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단장해 본격적으로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근대 역사문화도시인 인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천시만의 특색을 발굴하기 위해 역사・지역・건축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리모델링, 시민에게 돌려주는 도시재생사업이다.

개항장 이음 1977은 현대건축의 1세대로 꼽히는 건축가 김수근의 건축 철학이 담긴 단독주택으로 거친 질감의 파벽돌, 동양적인 아치 구조, 자연채광을 최대로 살린 다양한 형태의 창들이 건축적인 특징이다.

이 건축물은 사저로 사용되다가 역사적・지역적・건축적 가치를 지닌 건축자산을 미래 세대에게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2020년에 iH가 매입했다.

iH는 2020년에 참여소통・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개항장 이음 1977의 향후 용도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 민간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2021년에 지역 건축가 자문을 토대로 공간 리모델링을 완료하는 등 2년 5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개항장 이음 1977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개항장 이음 1977의 개관일은 오는 14일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이승우 iH 사장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개항장 이음 1977이 개항장 지역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문화전진기지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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