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팬클럽 '건희 사랑'을 운영하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와 절연을 요구했다.
◇ 진중권 "강신업 더 큰 사고치기 전에 정리하셔라...김건희 여사님"
진 작가는 14일 자신의 SNS에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와 강 변호사 사이에 벌어진 날선 공방을 소개하면서 "김건희 여사님"하면서 "더 큰 사고 치기 전에 이분, 정리하라"고 주문했다.
직접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 단절하지 않을 경우 윤 대통령에게 화근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유창선 박사의 인식과 맥을 같이했다.
◇ 유창선 "강신업, 곧 터질 윤석열의 지뢰같은 느낌"→ 姜 "뭐 이XXX"
유 박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강 변호사가 '매관매직척결 국민연대 회원 가입 안내문'을 소개한 뒤 "단지 (김건희 여사) 사진의 공개 통로가 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결국 이렇게 되는 게 문제다"며 "언젠가는 터질 윤석열 정부의 지뢰라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격정을 참지 못하고 SNS에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봐라. 강신업이 코 묻은 돈이나 탐낼 사람으로 보이더냐. 유창선이라는 듣보잡이 헛소리한다"면서 "'XXX야', '이 XX야'"등 거친 말을 쏟아냈다.
◇ 유창선 "우려 표현을, 사과없음 法에"→ 姜 "당신도 사과하라, 나도 법적 조치"
이에 유창선 박사는 "저는 돈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없다.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인사가 자신이 주도하는 단체를 만들고 회원을 모집하는 일이 여러 논란을 초래할 부적절한 일이라는 우려를 표한 것"이라며 "글을 삭제하고 정중하게 사과하지 않을 경우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 변호사에게 경고했다.
강 변호사는 14일 새벽 "유창선씨야말로 나와 매관매직척결연대에 불만이 있으면, 건희사랑 팬카페 사진 공개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팩트에 근거해 이성적 합리적 논리적으로 비판할 일이지 왜 건희사랑과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를 연결시키냐"고 따졌다.
이어 "내가 올린 글은 유창선씨의 대응이 나올 때까지 일단 내리겠다"며 삭제 조치한 뒤 "유창선씨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관련글을 삭제하고 정중히 사과하라"고 받아쳤다.
그렇지 않을 경우 "형사상 정보통신법상의 명예훼손 고소,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 결성 업무 방해죄 고소는 물론 그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등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선언했다.
김건희 여사 활동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유명해진 '건희사랑' 운영자인 강 변호사는 매관매직이 나라를 망치는 길이기에 윤석열 정부를 위해 이를 막아야 한다며 관련 단체결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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