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사진 아직도 카페 통해서만 공개?..이준석 "공적조직 통해야"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 관람 전 팝콘을 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12. [e-mail]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희사랑'을 통해 김 여사의 미공개 사진이 공개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소통이라는 것이 차라리 공적인 조직을 통해 하면 참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건희 여사가 팬카페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예전에는 부속실이라는 조직을 통해 다루기도 했다"며 "물론 대통령의 탈권위 행보나 이런 게 중요하긴 하지만 영부인 행보라는 것은 김정숙 여사 때도 그렇고 독립적인 행보를 통해서 국격에 도움이 되는 지점도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이런 거야말로 오히려 공적인 영역에서 관리가 돼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여사의 팬카페 '건희사랑'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는 대통령실에서 배포하는 김 여사 사진 외에 미공개 사진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해왔다.

지난달 16일에는 김 여사가 팬이 선물한 안경을 쓰고 업무를 보는 사진, 지난달 22일에는 김 여사가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음악회 참석 사진, 지난달 29일에는 김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사진 등을 올렸다.

13일에는 '원본'이라면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칸 영화제 수상작 '브로커'를 관람한 사진 9장을 올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보안구역'인 대통령 집무실 방문 사진을 두고 누가 찍었는지와 어떻게 유출됐는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됐다.

대통령실은 "촬영자가 대통령실 직원은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김 여사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고 추후 정정했다.

[e-mail]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