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년 연속 배출 쾌거·최대 1억 지원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마을기업 4곳이 우수·모두애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경북도는 대한민국 스타 마을기업을 3년 연속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행정안전부 2022년 마을기업 심사에서 경북은 모두애(愛) 마을기업에 의성 농뜨락농업회사법인이, 우수마을기업에 구미 복합문화공간 옴스협동조합이 각각 선정됐다.
대구는 모두애 마을기업에 ㈜제이샤가, 우수 마을기업에 ㈜새벽수라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모두애 마을기업에는 1억원이, 우수 마을기업은 최대 70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의성 농뜨락농업회사법인은 심각한 고령화와 청년 인구의 외지 유출로 일손부족, 농업 소득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성 비안면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기업은 못난이 과일 및 채소를 활용한 식품가공업, 제품 컨설팅, 디자인사업 등으로 확장해 현재 조합원 34명, 청년일자리 정규직 12명, 매출 10억원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구미 복합문화공간 옴스협동조합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2건의 공연을 통해 1만4000여명의 시민에게 양질의 공연을 제공해 온 문화공연기획 마을기업이다. 구미에 최초의 민간 소규모 공연장을 개장하고, 월드뮤직, 인디밴드,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두고 성장해왔다.
제이샤는 지역청년들이 설립한 마을기업으로, 2014년 법인 설립과 함께 신규마을기업으로 지정된 후 각종 캐릭터 및 디자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최근 자체개발 캐릭터인 'Mr.Donothing'을 앞세워 맥도날드, 삼성카드 등 다수의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마을기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새벽수라상은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입주민과 관리소 직원들이 합심해 설립한 마을기업으로 아파트 내에서 반찬을 제조해 지역 내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새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공동주택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독사 예방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선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영석 도 일자리경제실장은 "마을기업이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달 8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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