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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6월 2째주 주간위험도, 3주 연속 전국 '낮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4 13:33

수정 2022.06.14 13:33

지난주 동안 20대 확진자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아
주간 사망자는 직전주에 비해 14.1% 증가
최근 4주간 코로나19 주간위험도 평가 추이. 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4주간 코로나19 주간위험도 평가 추이. 질병관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질병관리청이 지난주(6월5~11일) 전국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4주째 '낮음'으로 평가했다.

14일 오전 임숙영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6월2째주(지난주)의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날의 평가로 인해 전국의 코로나19 주간위험도는4주 연속 낮음 단계를 유지했다.

질병청은 매주 월요일 혹은 화요일에 지난주의 코로나19 위험도를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최고 등급인 '매우 높음'을 기준으로 '낮음'은 4단계 아래에 위치한 등급이다.


이날 질병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총 6만4295명이 코로나19 확진을 판정받았지만, 이는 직전주(5월 29일~6월 4일) 대비 25.4% 줄어든 규모다. 특히 지난 3월3째주 이후 최근 12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감염병의 확산정도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 0.79로 나타나며 11주 연속으로 1 미만을 유지했다. 즉 국내 코로나19 유행세가 완연한 감소세를 보있는 셈이다.

모든 연령대의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그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 연령대는 20대이며, 30대와 40대가 뒤 따랐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높은 3차 접종률과 4차 접종 시작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발생률은 낮았다.

하지만 전체 확진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5.0%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최근 5주간 고령층의 발생비중 추이는 5월 1째주 22.0%→5월 3째주 18.7%→직전주 15.4% →지난주 15.0%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주 동안 새롭게 위중증환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의 103명과 비교해 39.8%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확진자는 11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직전주의 99명 대비 14.1% 증가한 수치다.

지난주 동안 발생한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고연령층과 미접종자, 기저질환자 등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2.0%(104명)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80대 이상이 61.1%(69명), 70대가 15.9%(18명), 60대가 15.0%(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3556건)과 해외유입(173건), 두 사례 모두에서 100.0%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BA.2.3은 61.7%로 직전주 대비 0.8%p 상승했고, BA.2 검출률은 30.8%로 직전주 대비 2.9%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오미크론 BA.2.12.1는 39건(국내 6건, 해외유입 33건), BA.4는 6건(해외유입 6건), BA.5는 22건(국내 7건, 해외유입 15건), 재조합 변이 XE 3건(국내2건, 해외유입 1건), XQ 1건(국내 1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BA.2.12.1는 총 127건, BA.4는 총 35건, BA.5는 총 13건, 재조합변이는 총총 13건(XE 6건, XQ 5건, XM2건)으로 확인됐다.


임 단장은 이와 관련해 "실외 마스크 착용 정책이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지만, 여름철을 맞아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서 환기에 소홀해지기가 쉽다"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 약 2시간에 1회에 걸쳐 10분 이상 자연환기를 실시하고, 특히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환기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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