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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동요학교 '고추 먹고 맴맴, 동요 100년사 이야기' 발간

뉴스1

입력 2022.06.14 11:33

수정 2022.06.14 11:33

14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있는 동요학교 관계자가 '고추 먹고 맴맴, 동요 100년사 이야기' 50권을 음성군에 기증하고 있다. 기증식 모습.(음성군 제공)2022.6.14/© 뉴스1
14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있는 동요학교 관계자가 '고추 먹고 맴맴, 동요 100년사 이야기' 50권을 음성군에 기증하고 있다. 기증식 모습.(음성군 제공)2022.6.14/© 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 생극면 동요학교(이사장 전민현)가 '고추 먹고 맴맴, 동요 100년사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책에는 동요 어원과 구분, 창작 동요 역사, 동요 활성화·국제화 방안 등을 담았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동요 문화도 수록했다.

본격적 집필은 2015년부터 시작했다. 수집한 자료가 컴퓨터 에러로 없어져 집필 작업이 5년간 연기되기도 했다.


공동 저자는 동요학교 교장을 맡은 유정 선생과 교사인 전민현, 노영준, 이승무, 송길, 송일호, 정복례, 김영애 등이다.

전민현 동요학교 이사장 등은 전래동화 '고추 먹고 맴맴'의 발상지인 음성군 생극면의 한 폐교를 사 동요학교로 꾸몄다.

고추 먹고 맴맴 동요는 '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넛 마을 아저씨 댁에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이란 가사가 있다. 여기서 '장'은 생극면과 인접한 경기도 장호원장이고 건넛마을은 현재 차곡리 마을로 마을 사이에 수레울 개울이 흐른다.

동요학교는 2006년 개교한 뒤 동요마을 공모사업을 거쳐 문화예술촌으로 활용하고 있다. 음성군은 2005년 생극면에 '고추 먹고 맴맴' 동요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음성이란 지명은 삼국시대 명칭인 '음성서'에서 이어졌다. 음성서는 소리를 가르쳤던 전문학교가 있었다.

동요마을은 벽화와 붉은 고추밭이 인상적인 곳이다.
실제 음성은 '음성청결고추'의 주 생산지이기도 하다.

전민현 이사장은 "찾고 싶고 가고 싶은 동요의 고향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동요학교는 이날 '고추먹고 맴맴, 동요 100년사 이야기' 50권을 음성군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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