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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대신 QR코드로'…제주 안심주차 전국으로 확산

뉴시스

입력 2022.06.14 12:02

수정 2022.06.14 12:02

기사내용 요약
행안부, 지자체 59곳에 28억 지원…34개 혁신사례 전파

[서귀포=뉴시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주차장에 관광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빈틈없이 주차 돼 있다. photo@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주차장에 관광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빈틈없이 주차 돼 있다.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제주에서 추진 중인 QR코드를 활용한 안심 주차번호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 59곳에 총 28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의 편의를 높여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사업을 타 지자체에 도입·확산시키기 위해 행안부가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처음 시행돼 지난해까지 3년간 지역혁신사례 72건을 선정하고 93억원을 들여 201곳에 347개 사업으로 확산시킨 바 있다.

올해는 지역혁신사례 34개를 선정했으며, 지자체 59곳이 행안부로부터 28억원을 지원받아 총 90개 사업으로 확산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혁신사례로는 ▲행안부와 제주도의 'QR코드 활용 안심 주차번호' ▲부산 금정구의 '관리비 다운↓ 소통 업↑ 행복아파트 만들기' ▲경남 의령군의 '농로 도로명 및 비닐하우스 도로명주소 부여' ▲경남 합천군의 '365일 무휴 농기계대여은행 하이패스' ▲서울 강남구의 '종이 없는(Paperless) 스마트 행정서비스와 지능형 챗봇' ▲광주 동구의 '자원순환가게 운영' ▲충남 서산시의 '365일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운영' ▲대전 동구의 '나눔냉장고 운영' 등이 있다.

이 가운데 QR코드 활용 안심 주차번호는 차량 앞에 운전자 휴대전화 번호 대신 QR코드를 부착해 운전자의 휴대전화 번호 노출 없이 통화와 문자 전송을 해주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다.
전국적으로 이 제도가 확산되면 범죄 예방뿐 아니라 상습 불법주차 빅데이터 구축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지역혁신사례가 성공적으로 타 지역에 정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추진단'을 구성해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한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제는 지역의 혁신성과를 발굴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더 많은 주민이 혁신성과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으로 확산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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