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동행 안된다는 법 있나"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에 대한 예를 갖추는데 사적으로 지인이 동행하면 안 된다는 법은 누가 만들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떻게든 영부인의 국민통합 행보를 흠집 내겠다는 생각이라면 이건 거의 '민진요' 수준"이라고 일갈했다.
'민진요'는 과거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에서 따온 말로 풀이된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모역을 참배했다. 당시 한 여성이 일정에 내내 동행한 것을 두고 김 여사가 무속인과 동행했다는 루머가 온라인 상에서 퍼졌다.
하지만 이 여성은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전무이자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인 김모씨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김 교수는 김 여사와 십년지기'로 무속과는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이후 민주당은 '비선' 의혹을 꺼내들며 공세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에 왜 사적 지인이 참석했는지가 중요하다.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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