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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안철수, 국민의당 몫 최고위 후보로 기 싸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4 17:31

수정 2022.06.14 17:31

김윤·정점식 둘 다 도마 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으로 추천된 당 최고위원 후보 2명과 관련해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14일 연합뉴스TV에 나와 “안 의원이 뜻을 굽히지 않으면 정치적 부담은 본인에게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안 의원은 국민의당 몫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지난 3월 1일 국민의힘-국민의당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 당시 페이스북에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다”라며 “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없다.
청산 대상이다”라고 썼다. 이에 이 대표는 14일 “아무리 대선 과정 중이었다 해도 너무 날 선 발언이었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날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안 의원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김 전 위원장을 옹호했다.

정 의원도 논란 대상이 됐다. 이 대표는 “합당 협상을 할 때 국민의당 측 인사가 당직에 참여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당직 배부를 논의했는데 국민의힘 의원을 제안한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의원은 “기왕 한 당이 됐는데 제가 국민의당 출신만 고집하는 것 자체가 화합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며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자격이 있으면서 아직 기회를 가지지 못한 의원 중 한 분을 추천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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