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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말 운항 시작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15% 절감
탄소 배출량 13% 줄어드는 효과
좌석수도 140→189석으로 늘어
국제선 수요 확대에 시너지 예상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15% 절감
탄소 배출량 13% 줄어드는 효과
좌석수도 140→189석으로 늘어
국제선 수요 확대에 시너지 예상
이는 올해 초 밝힌 'B737-8' 6대 도입의 일환으로 대한항공은 하반기에 2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엔데믹시대를 맞아 국제선 여객 수요에 대비하고 탄소 감축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6일 B737-8을 임차 방식으로 들여왔다. 지난 2월 첫 도입 이후 3월과 5월에 이은 4번째다.
'B737-8' 4호기와 이전 1~3호기가 구분되는 점은 좌석과 최대 이륙중량 등 두 가지다. 4호기의 좌석과 최대 이륙중량은 각각 189석, 8만2190kg으로 기존 1~3호기(좌석수 140석, 최대 이륙중량 6만8175kg·7만2303kg 등 두 종류)보다 늘었다. 최대 이륙중량은 항공기가 이륙할 때 운영상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대 적재 가능한 중량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여유좌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해당 항공기가 소형기인 만큼 화물 운송에는 활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4호기도 앞선 항공기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선 운항에 투입될 전망이다. 아직 정확한 투입 시기는 미정이지만 앞선 3번의 사례에서 도입 후 실제 운항까지 한 달여가 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말께 실제 운항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2월 중순 1호기를 도입할 당시 자체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감항성 검사 등 정해진 절차를 거친 뒤 18일만에 국내선 노선에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2대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B737-8 도입 시기가 최소 한달 이상 났던 만큼 나머지 2대는 하반기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B737-8은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를, 13% 가량 탄소배출량을 줄일수 있다.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항속거리도 1000km 가량 길어져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도 운항할 수 있다. B737-8은 전세계 188개국에서 운항 허가를 획득했으며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36개 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5년 11월 B737-8 기종 30대 도입을 계약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자회사로 편입한 진에어도 8일 B737-8 한 대를 신규 도입했다. 대한항공이 구매한 B737-8을 진에어가 임대하는 방식이다.
해당 항공기는 이달 중순께 필요한 서류작업을 마치고 진에어 소속 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진에어와 대한항공의 B737-8 도입이 여객 회복·친환경 가속화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B737-8은 지금까지 89만8737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는 동안 99.38%의 운항 정시율을 기록했다"며 "최근 늘어나는 국제선 여객 수요와 탄소 감축 등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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