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심사 완료(종합)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5 14:00

수정 2022.06.15 14:25

산하 공공기관장 사퇴 압박 의혹
검찰은 앞서 박상혁 민주당 의원도 조사
15일 오후 1시37분께 서울동부지법에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법원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노유정 기자
15일 오후 1시37분께 서울동부지법에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법원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 담당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37분께까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취재진은 △심사에서 어떤 내용으로 말했는지 △인사 관련해 따로 소통한 적 있는지 △박상혁 행정관이 산업부 관계자와 소통한 것 알고 있었는지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에게 면접 질문지 미리 전달했는지 △윗선 개입에 대해 부인하는지 등을 질문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백 전 장관은 검찰 호송차에 올라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12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백 전 장관은 혐의에 대해 "제가 장관 재임 시에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서 일을 처리했다"며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청와대와 인사 관련 소통이 있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백 전 장관과 산업부 공무원 등 5명에 대해 산하 공공기관장을 사퇴하도록 압박하고 후임 기관장 임명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에서 행정관을 지낸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개입했다고 보고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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