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폐율 낮을 수록 단지내 조경 및 휴게 공간 넓어져… 쾌적한 단지 환경 조성
건폐율 낮은 단지, 쾌적한 단지라는 이미지 높아… 수요자 선호 高
건폐율 낮은 단지, 쾌적한 단지라는 이미지 높아… 수요자 선호 高
낮은 건폐율 설계를 통해 단지 내 쾌적한 라이프를 제공하는 단지가 수요자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건폐율이 낮을수록 단지 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고, 동간 거리가 멀어 사생활 보호에도 유리한 만큼 실수요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의 비율을 뜻하는 건폐율은 낮을수록 단지 내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어 동간 간격이 넓어지게 된다. 남는 대지면적에는 조경 및 커뮤니티, 산책로 등을 조성할 수 있어 쾌적한 단지 설계가 가능해지고 동간 간격이 넓은 만큼 사생활 보호는 물론 일조권 및 조망권 확보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현행 건폐율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지 용도별로 주거지역의 경우 50~60% 이하, 준주거지역은 70%, 근린 ∙ 일반 ∙ 중심 상업지역은 70~90% 등 내에서 지자체 조례를 통해 결정된다. 다만 허용 기준대로 건폐율을 적용하는 경우 동간 거리가 좁아져 단지 쾌적성이 크게 저하된다. 이에 통상적으로는 20~30% 대의 건폐율을 적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여기에 최근에는 건폐율을 20% 이하로 낮게 적용해 차별화한 단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낮은 건폐율 설계를 적용해 차별화된 조경설계 등을 갖추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단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전남 나주에서 분양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17.88%의 건폐율 설계를 적용해 주목받은 단지로, 올 1월 실시된 청약에서 9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590개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22.16대 1의 1순위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을 1순위에 마감했다. 낮은 건폐율 설계에 더해 인근 영산강 풍경을 모티브로 재가공한 리버크루즈 수공간인 ‘리버크루즈 엘리시안 가든’을 필두로 단지 내 넓은 면적에 차별화된 조경계획을 갖춰 수요자들의 높은 선택을 받았다.
경기 파주에서도 올 3월 분양한 ‘신영지웰 운정신도시’의 3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3487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들어왔다. 1순위 평균 36.9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한 이 단지 역시 16.3%의 낮은 건폐율 설계와 넓은 조경면적 및 다양한 명품 수목과 꽃을 식재할 예정인 커뮤니티 보행가로 등을 내세워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낮은 건폐율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가 넓은 조경 면적은 물론 먼 동간거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프라이버시는 물론 일조권과 조망권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주거 쾌적성이 아파트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급부상한 만큼 앞으로도 낮은 건폐율 설계가 적용된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주목받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20% 미만의 낮은 건폐율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 분양에 한창이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지구 일원에 들어서는 ‘봉담자이 라젠느’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862가구 규모로 14.59%의 낮은 건폐율이 적용돼 쾌적한 주거가 가능한 단지다. 자이만의 차별화된 조경설계에 더해 남향 위주(남동, 남서) 배치로 채광성을 높였으며, 일부타입에 양면개방, 3면개방, 4면개방 등의 특화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단지는 도보권에 초등학교부지(계획), 와우중, 봉담1고(예정) 등이 위치하고 반경 약 1㎞ 안에 봉담읍 학원가도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고, 이마트(봉담점), CGV, 하나로마트(봉담점), 봉담 1지구 중심상업지구 등이 가까워 생활여건도 잘 갖췄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남 거창군 거창읍 일원에 짓는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 84~158㎡의 아파트 총 443가구 규모다. 19.78%의 낮은 건폐율이 적용되는 단지로, 죽전도시숲공원 ∙ 거창 책읽는공원 등도 가까이 있어 주거 쾌적성이 높게 평가된다. 아림초 ∙ 대성일고 ∙ 대성중 ∙ 대성고 등의 교육시설과 하나로마트 ∙ 거창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삼구는 경북 포항시 북구 득량동 일원에 공급하는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아파트 7개 동,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총 547가구 규모다. 15.12%의 낮은 건폐율이 적용되는 단지로, 공원형 단지 조경설계를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다. 양학초 ∙ 양학중이 도보거리에 있고 이동중, 이동고, 포항제철고, 이동 명문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라온건설은 이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일원에 들어서는 ‘아산배방 라온프라이빗’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 84㎡의 아파트 총 195가구 규모다. 19.37%의 건폐율을 갖춘 이 단지는 법정 기준치를 상회하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춘 조경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보권에 배방유치원 · 배방초 · 모산초가 위치해 있으며, 배방중 · 모산중 · 배방고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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