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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 사령부 '제1연평해전 전승 23주년 기념식' 거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5 15:31

수정 2022.06.15 15:31

류효상 2함대 사령관 "전통이어 받아 서해수호 매진" 당부
16일엔 제2연평해전 20주년.. 유가족 참여, 해상 헌화 행사
[파이낸셜뉴스]
15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1연평해전 전승 23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사진=해군 제공
15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1연평해전 전승 23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사진=해군 제공
15일 제1연평해전 전승 제23주년 기념식이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 내 충무동산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류효상 2함대 사령관(소장)은 "제1연평해전에서 함대 장병들은 혼연일체가 돼 승리를 거뒀다"며 "국민에게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2함대의 의지와 능력을 확고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류 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선배 전우들이 이룩한 승리의 전통을 이어받아 필승함대의 자부심을 가슴에 새기고 서해수호 임무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엔 류 사령관과 제20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안병태 제독, 제1연평해전 당시 2함대사령관이었던 박정성 제독, 그리고 장병 및 군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999년 6월 15일 발생한 제1연평해전은 우리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기습공격해온 북한군과 맞서 싸워 어뢰정 1척을 격침하고 경비함정 5척을 대파한 교전이었다.
이는 한국전쟁(6·25전쟁) 이후 첫 남북 해군 간 정규전으로 기록됐다.

오는 16일, 2함대에선 제2연평해전 전승 20주년을 앞두고 유가족 등이 참여하는 해상 헌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 2함대 사령부 내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한 바 있다.

제2연평해전은 일어난 2002년 6월 29일은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대한민국 대 터키와의 3·4위 결정전이 있었던 날로 대한민국 서해 연평도 부근 NLL(북방한계선) 북서쪽 방향 일대에서 북한 해군 서해함대 8전대 7편대 소속 경비정 등산곶 684호정의 85mm 전차포 선제 포격 도발로 일어난 중·소규모 교전이다.

제2연평해전으로 우리 측에선 참수리357호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을 비롯한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북한군에서도 30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제2연평해전은 북한군의 세세한 준비 과정과 정황 증거로 미루어 제1연평해전의 일방적 패배를 만회하려는 보복의 의도로 계획적으로 추진되었다는 게 이후 조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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