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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사업 협력 MOU·지분투자 이어
통신-콘텐츠 제휴 추진
OTT 통합설 다시 주목
[파이낸셜뉴스] KT와 CJ ENM이 콘텐츠 동맹을 한층 강화한다. KT가 티빙과의 제휴를 추진하면서다. 이에 앞서 이뤄진 콘텐츠 협력 양해각서(MOU)와 지분투자, 협력위원회 구성 등에 이어 통신·콘텐츠 협력까지 결성되면서 KT 시즌(seezn)과 CJ ENM 티빙 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통신-콘텐츠 제휴 추진
OTT 통합설 다시 주목
이날 통신·콘텐츠 제휴로 양사 간 콘텐츠 동맹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번 제휴를 통해 내달 중 티빙 서비스 혜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KT 무선 고객은 티빙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티빙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접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티빙 양지을 대표는 "KT와의 이번 제휴를 통해 티빙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와 파라마운트+는 물론, 방송, 영화, 해외시리즈, 애니메이션, 스포츠, 독점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티빙은 앞으로도 이용자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KT 시즌과 티빙 간 OTT 통합설도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정체된 가입자 추세에 충격파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제기되면서다. 장기적으로도 사업 협력을 통해 체질을 개선할 필요성도 언급된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1·4분기 동안 티빙 가입자 수는 20만명가량 감소했다. 시즌 가입자 수도 100만명대에서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콘텐츠·통신 가입자 수 공유 등 공조를 통해 넷플릭스·웨이브(wavve) 등에 뒤처진 판도를 뒤집을 카드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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