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한귀섭 기자 = KT와 강원 원주시가 산불 사각지역 해소를 위한 'KT 드론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 강북·강원광역본부는 15일 KT 원주연수원에서 산불 예방을 위한 드론 플랫폼 구축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KT 드론 플랫폼은 ‘드론 스테이션’과 ‘AI 관제 센터’, ‘KT 네트워크망’을 활용한 드론 종합 운영 플랫폼이다.
KT 드론 플랫폼은 산간 지역에 드론을 정기적으로 자율 주행시킨 뒤, AI 영상 분석으로 사람, 연기 등 산불 위험 인자를 감지한다.
야간에는 드론에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잔불 확인도 가능하다. 위험을 포착하면 드론에 탑재된 GPS로 육안, CCTV 관찰보다 더욱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소형 스테이션은 이륙중량 1.1kg으로 전력 소모가 적고 이동성이 우수해 수시 산불 감시 업무에 사용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주로 사람이 직접 관찰하기 어려운 험한 산악 지대의 산불 감시를 보조하는 역할로 사용된다.
또 KT는 메타파스와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해 자동으로 드론의 배터리를 교체해 비행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 해 7300여 명의 시·군 공무원 등이 도내 산불 예방과 감시업무에 투입되는 업무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도는 산지가 많고 험한 지역 특성으로 육안으로 봐서는 산불 위험을 감시에 어려움이 컸다.
앞서 KT와 원주시는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소금산 그랜드 밸리, 부론산업단지, 원주양궁장 일대에 드론 전용 상공망을 구축했다.
연말까지 훈련과 학습 과정을 거쳐 내년 봄에는 실전 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원주시와의 실증 사업을 통해 원격 관제, AI 영상 분석 등 KT 드론 플랫폼의 기능을 점차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드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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