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그룹, 폭탄선언' 외신도 집중
방탄소년단(BTS)이 15일 단체활동 잠정중단을 선언하자 외신들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BBC는 BTS의 이번 단체활동 중단선언이 그룹 해체는 아니지만 최정상에서 엄청난 팬들을 거느리며 최전성기를 누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BTS를 K팝 '슈퍼그룹'이라고 칭하며 이들의 활동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BTS를 단순히 성공했다고 말하기에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세력'(force)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한국 경제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창출한 BTS가 '폭탄선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멤버 중에서도 제이홉과 슈가, 정국이 솔로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급히 전했다.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BTS가 단체활동 일시중단을 선언하면서 휴식의 필요성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라토리 히로시 일본 호세이대 교수는 야후재팬에 올린 글에서 "이 뉴스는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BTS가 세계적으로 젊은 세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그룹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중화권 매체들도 BTS의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BTS의 그룹활동 중단선언이 멤버 중 맏형인 진의 군 입대시한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SCMP는 한국 정치인들과 군 지도자들이 BTS의 영향력을 고려해 이들의 군 면제방안을 논의해왔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면제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SNS는 해외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의 반응으로 뜨겁다. 일반 누리꾼들도 BTS의 단체활동 중단선언 배경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BTS가 병역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보이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
BTS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이 활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솔로활동을 알아보는 등 다양한 형식으로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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