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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정부대응 책임자 파우치도 '확진'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6 04:45

수정 2022.06.16 04:45

[파이낸셜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청문회에 나가 증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청문회에 나가 증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미국 정부의 대응을 책임지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NIAID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파우치는 다만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마쳤고, 부스터샷도 2차례 접종한 상태로 증상이 가볍다고 NIAID는 밝혔다.

파우치가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정부 대응을 책임지고는 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들과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NIAID는 덧붙였다.

파우치는 2020년 3월 미국이 팬데믹에 직면했을 때 팬데믹을 경시했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적극적인 방역을 강력히 권고해 미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는 그저 감기 수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도 그의 권고를 받아들여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도록 했고, 백신 개발에 전력을 다했다.

트럼프는 재임 시절 파우치의 강력한 방역조처를 비판하며 그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파우치를 방역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지는 않았다.

지난 1년 반 동안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600만명에 육박한다.
또 1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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