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광주, 전주에 시스템 착수… 11개 전 저유소에 적용
[파이낸셜뉴스] 대한송유관공사 전국 11개 저유소에 정유 탱크로리 차량이 입차와 동시에 전자태그(RFID)를 사용하는 SK㈜ C&C의 무인자동출하 시스템(TAS)이 구축된다.
SK㈜ C&C는 대한송유관공사 전국 11개 저유소에 TAS 구축을 완료하기 위해 마무리 사업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산, 광주, 전주 저유소를 대상으로 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한송유관공사 11개 전국 저유소에 대한 자동출하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
1116㎞에 달하는 송유관 시설을 보유한 대한송유관공사는 국내 경질유(경유, 휘발유, 등유, 항공유) 수송량 중 60%를 담당하고 있다.
SK㈜ C&C는 지난 2020년 고양, 판교, 대전, 천안 저유소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동해, 원주, 대구, 경산 저유소에 자동출하시스템을 구축했다.
자동출하시스템은 정유 탱크로리 차량이 저유소 문에 들어서는 동시에 출하 컨트롤러 및 RFID 기반 자동화 무인 출하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휴먼 에러와 임의 조작을 사전 차단한다.
입문 차량 및 운전자와 주문정보가 실시간 연계되는 RFID 발급을 시작으로 출하장 이동을 위한 게이트 오픈부터 출하 지시 및 출하 완료까지 한 번에 자동 수행한다. 정유 탱크로리 차량이 문을 나갈 때, 운전자가 RFID를 다시 태그하면 출문 기록 정보 저장과 동시에 출하 전표를 발행해준다.
미세 누유, 설비 장애 등 출하 시 발생 가능한 각종 긴급 상황 제어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속 변화 상태에 따라서 밸브 닫는 시점을 스스로 조절하며 출하량을 정확히 맞춘다. 탱크로리 차량 주유 전 밸브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 누유 상황까지 스스로 찾아낸다. 밸브나 펌프 등 설비 문제에 따른 출하 장애로 인한 출하대 변경 시에도 남은 출하량만큼 이어서 정확한 출하를 지원한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자동출하시스템을 통해 출하 전용 컨트롤러에 기반한 원 세트 구성으로 자동출하 시스템 구축 및 유지 보수 비용·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장 컨트롤러 제어에 최적화된 산업용 이더넷 구성과 RFID 기반 보안 관리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비롯한 주요 기간계 시스템 및 현장 소프트웨어와 연계도 지원한다.
SK㈜ C&C 김광수 에너지디지털 그룹장은 "자동출하시스템은 출하 자동 제어는 물론 유조 차량 안전관리까지 지원한다" 며 "출하시간 단축과 출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면서도 출하 능력은 높여주는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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