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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美 솔크연구소를 가다, “벽 허물고 팀플레이로 성과”

뉴시스

입력 2022.06.16 10:04

수정 2022.06.16 10:04

기사내용 요약
노벨상 수상자 6명 배출한 저명한 연구소
“우리의 관심사는 새로운 연구”

[사진=샌디에이고]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솔크연구소. 세계적인 건축가 루이스 칸이 자기가 만족한 최초의 건물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2022. 06.16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샌디에이고]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솔크연구소. 세계적인 건축가 루이스 칸이 자기가 만족한 최초의 건물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2022. 06.16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샌디에이고=뉴시스】황재희 기자 = 미국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히는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는 벽이 없다. 대다수 연구기관들이 암, 알츠하이머, 당뇨 등으로 분야를 나눠 구분지어 연구하는 문화가 아니라는 말이다.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2022 바이오 USA) 기간 중에 노벨상 수상자 6명을 배출한 이력의 솔크연구소를 찾았다.

세계적인 건축가 루이스 칸이 자기가 만족한 최초의 건물이라고 평가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한 솔크연구소는 폴리오 백신 발명가인 조나스 솔크(Jonas Salk)에 의해 1960년 설립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약 850명의 연구원과 60개의 연구팀이 암, 유전병, 알츠하이머, 에이즈 등과 관련된 연구를 한다.


솔크연구소 루벤 쇼(Reuben Shaw) 박사는 “솔크연구소 연구원들은 자기 분야만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 함께 공동으로 하고 있다. 서로 연구를 하는데 벽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언제나 다른 연구원들과의 교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인재영입 역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지를 본다. 팀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며 “대중 앞에서 자신이 연구한 과학기술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할 줄 아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샌디에이고] 대니얼 엥글(Dannielle Engle)교수가 현미경을 통해 암세포 연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샌디에이고] 대니얼 엥글(Dannielle Engle)교수가 현미경을 통해 암세포 연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솔크연구소는 특히 기초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분자구조·세포 연구를 하는 크리스티나 워스(Christina Towers) 교수는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이지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은 별로 하지 않는다”며 “연구을 통해 협업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솔크연구소 연구원들은 재정적인 부담이 적다. 연구비용의 60%는 정부가 지원하며, 30%는 외부 지원으로 충당한다. 10%는 기술수출되는 구조다.
이에 연간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연구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스탠포드와 UC버클리 및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등이 밀집한 지역인 샌디에이고가 바이오 분야 고급 학위자를 배출해 바이오벤처 생태계에 일조하는 만큼 샌디에이고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암연구를 하는 대니얼 엥글(Dannielle Engle)교수는 “최고의 연구원들과 일하는 만큼 좋은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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