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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어린왕자’ 18일개막…피지컬 씨어터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6 12:35

수정 2022.06.16 12:35

고양문화재단 2022 신작 어린왕자 6월18일 개막.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 2022 신작 어린왕자 6월18일 개막.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2022년 신작 <어린왕자>를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한다. <티케>(2017), <변용학의 먼나라 이노무나라>(2018), <템플>(2019), <돛닻>(2020, 2021) 등 인상적인 초연작으로 관객과 만나온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선보일 <어린왕자>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원작으로 ‘간다’ 스타일로 재창작해, 오롯이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피지컬 씨어터(Physical Theater) 형식으로 제작됐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는 흔히 아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로 알려졌지만, 깊이 있는 상징과 따뜻하고 시(詩)적인 메타포, 관계와 인생에 대한 성찰을 다룬 주제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 손색없다.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20세기 전반 세계에 드리워진 공포와 그 이면의 그늘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들에게 울림을 준다.

공연은 작가 생텍쥐페리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운명 같은 어린왕자와 만남. 사방에서 들려오는 어린왕자 목소리. 텅 빈 사막 같은 황량한 무대에서 그의 목소리만은 온전하다. 어린왕자가 이야기해준 우주와 별,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어른 세계. 그 세계를 보여주는 움직임과 상상력 결합.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어린왕자 메시지는 그렇게 반복되는 것일지 모른다.

2019년 상주단체 신작으로 초연 후 많은 사랑을 받은 <템플>의 민준호(작, 연출)와 심새인(공동연출, 안무) 콤비가 다시 의기투합해 <어린왕자>를 준비하고 있다.
홍지희 배우가 어린왕자 역으로 목소리 출연하며, 마현진 배우가 생텍쥐페리를 맡아 어린왕자와의 잊지 못할 만남을 준비한다. 그리고 강은나, 이동명, 이종혁, 최미령 배우가 만들어내는 앙상블 연기와 움직임으로,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피지컬-씨어터 <어린왕자>를 만나볼 수 있다.


<어린왕자>는 경기문화재단 2022년 경기예술지원- 공연장상주단체에 지원을 받아 제작된 공연으로,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우수 협력사례로 전국적으로 손꼽히고 있다.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 회원 할인, 조기예매 할인, 고양페이 할인, 청소년 할인, 65세 이상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부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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