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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ICT포럼] “’쇼츠’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확장”..유튜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6 14:12

수정 2022.06.16 15:52

6월22일 퓨처ICT포럼 기조연설자 로버트 킨슬 유튜브 CBO
[파이낸셜뉴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성공해야 우리가 성공한다’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BM)을 가지고 있다.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ouTube Partner Program, YPP)’을 통해 수익의 대부분을 파트너와 공유하고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게 대표적이다. 지난 3년간 유튜브는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미디어 기업에 300억 달러(약 38조5000억원) 이상을 지급했다. 또 ‘쇼츠’를 수익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1억 달러(1285억원)에 달하는 ‘유튜브 쇼츠 펀드’를 도입했다.”
전 세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를 선도하는 구글 유튜브가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쇼츠’를 통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유튜브 쇼츠는 최근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5억명을 넘어가면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연간 1만 달러(약 1286만원)이상 소득을 창출하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 수도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로버트 킨슬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라이프스타일부터 게이밍까지 다양한 종류와 규모를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쇼츠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유튜브 쇼츠 전체 조회수도 5조 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킨슬 CBO는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오는 22일 열리는 제13회 퓨처ICT포럼에서 ‘유튜브와 함께한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경제효과’를 발표한다. 2021년 12월 기준 한국에서 10만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7000개 이상이고, 100만 이상은 700개가 넘는다.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킨슬 CBO는 “한국은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하는 ‘라이브 쇼핑’을 시범 도입한 첫 번째 국가 중 하나이다”라며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라이브 쇼핑에 대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 ‘유튜브 쇼핑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킨슬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오는 22일 열리는 제13회 퓨처ICT포럼에서 ‘유튜브와 함께한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경제효과’를 발표한다. 구글코리아 제공
로버트 킨슬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오는 22일 열리는 제13회 퓨처ICT포럼에서 ‘유튜브와 함께한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경제효과’를 발표한다. 구글코리아 제공


다음은 킨슬 CBO와의 일문일답.
―크리에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튜브 전략은.
▲유튜브는 14년 전에 수익 창출 프로그램인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을 도입해 수익 대부분을 파트너와 공유하고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있다. 또 라이브 쇼핑 기능을 유튜브에 직접 통합하는 실험을 진행하면서 많은 한국 크리에이터와 라이브 쇼핑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활동을 강화하고 성공을 돕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다.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장 흐름은 어떠한가.
▲한국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는 본인들의 창의적인 작품, 예술, 음악, 음식, 문화 등을 공유하면서 전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경제와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유튜브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1조5970억원을 기여했으며, 8만6030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다른 국가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한국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은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 프리미어’와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쇼츠(Shorts)’가 출시된 이후에는 한국에서 짧은 웹 드라마 시리즈가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포맷과 장르를 개척하는 크리에이터와 트렌드에 열광하는 시청자 덕분에 이른바 ‘숏무비’ 등의 조회수가 올 1·4분기에만 2억회 이상을 기록했다.

―크리에이터 경쟁력이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는가.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를 다변화하며 보상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시청자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2021년 6월 기준 한국 유튜브 채널들의 채널 멤버십 수익은 전년대비 13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에서 연간 1000만 원 이상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브 채널 수는 전년대비 35% 이상 증가했다.

―‘쇼츠’를 통해 제시한 ‘하이브리드 크리에이터’란.
▲롱폼(long-form)과 숏폼(short-form) 등 서로 다른 비디오 포맷을 오가며 다양한 콘텐츠를 적절한 시기에 만들어 자신의 커뮤니티와 연결하고, 이를 통해 시청자 도달 범위와 수익 등을 극대화하는 크리에이터들을 가리킨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전 세계에 출시된 ‘쇼츠’는 현재 하루 평균 조회수가 300억 건을 넘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유튜브로 끌어모으고 있다.

―웹3.0과 맞물려 NFT와 DAO 구현 계획은.
▲미래를 내다보며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웹3.0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을 주시하고 있다. 가상자산,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DAO(탈중앙화된 자율조직) 세계는 크리에이터와 팬들 간 연결 관계를 성장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NFT 등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크리에이터와 팬들의 유튜브 경험을 끊임없이 강화하고 개선하는데 항상 집중하고 있다.

―유튜브 커뮤니티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개방성을 전제로 구축된 유튜브는 플랫폼 전반에 걸쳐 다양한 목소리와 관점을 이끌어내고 있다. 수십억명이 언제 어디서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보기 위해 유튜브를 찾고 있으며, 크리에이터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비즈니스를 구축하며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독특한 생태계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커뮤니티를 보호하려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유튜브는 커뮤니티 보호에 필요한 정책과 제품에 투자를 해왔다. 유해 콘텐츠를 삭제하는 것을 비롯해 유튜브 추천 시스템과 수익화 도구 등을 활용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콘텐츠에 대해 보상을 해준다.

―향후 유튜브 비전과 실행 전략이 궁금하다.
▲유튜브 비전은 수백만 차세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특히 유튜브가 글로벌 차원에서 고려하는 핵심 분야는 새로운 창작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쇼츠’는 갈수록 더 많은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영상을 만들고 있다는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했다. 이와 함께 보다 나은 비즈니스 모델(BM)을 구축하고자 한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광고, 채널 멤버십, 1억 달러 규모 ‘쇼츠 펀드’에 이르기까지 10가지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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