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서울 아파트값 3주연속 떨어졌다..금리인상에 매수세 실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6 14:28

수정 2022.06.16 14:55


[파이낸셜뉴스]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떨어졌다. 미국과 국내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집마련을 위한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2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5월5주 하락전환된 이후 2주 연속 0.01%씩 떨어지다 금주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02%→-0.03%)도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0.00%→-0.01%)도 하락전환됐다.

서울 하락폭 확대 원인으로는 금리인상이 꼽혔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따른 한국은행의 '빅스텝'(0.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가격 하락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매물 누적으로 가격 낮춘 급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는 등 약보합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 14개구는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노원구(-0.04%)는 월계·상계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04%)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호가가 하락했다. 은평구(-0.02%)는 매물 적체된 녹번·응암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강북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는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서초구(0.02%)는 서초·잠원동 주요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동구(-0.02%)는 매물적체 영향이 있는 강일·명일동 위주로, 송파구(-0.01%)는 가락·장지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구로(-0.02%), 강서(-0.02%), 관악구(-0.01%) 등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인천(-0.08% → -0.12%)은 동구(0.07%)의 경우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송림·만석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40%)는 송도신도시 등에서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해 서구(-0.2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가정·당하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00% → -0.02%)는 이천시(0.27%)가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부발읍이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정동 위주로, 평택시(0.07%)는 비전·세교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수원 영통구(-0.20%), 화성시(-0.12%), 의정부시(-0.09%)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되며 경기 전체는 하락전환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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