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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ZOOM人] 김경호 "광진구민 오세훈, 곁에 있다는 게 큰 힘"

뉴스1

입력 2022.06.17 05:15

수정 2022.06.17 11:06

김경호 광진구청장 당선인이 15일 서울 광진구 광진경제허브센터 키움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6.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경호 광진구청장 당선인이 15일 서울 광진구 광진경제허브센터 키움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6.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경호 광진구청장 당선인이 15일 서울 광진구 광진경제허브센터 키움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6.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경호 광진구청장 당선인이 15일 서울 광진구 광진경제허브센터 키움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6.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전준우 기자 = "'당선이 된다' 이것보다도 '시장님이 나에게 내리신 명령을 반드시 수행한다' 그런 자세로 (선거운동을) '일'로써 했습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당선인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나를 알아준 사람'이었다고 했다.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 주고 선택해준 사람이 구청장 당선을 바랐으니 열심히 그 목표를 향해 뛰었고 달성했다는 것이다.

실제 김 당선인은 오 시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로, 오 시장의 자택이 있는 광진구에서 출마했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자신을 믿고 '승리'라는 목표를 정해준 오 시장을 위해 당연히 달성해야 할 '업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말했다.


뉴스1은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광진경제허브센터에 마련된 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김 당선인을 만났다. 김 당선인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12년간 더불어민주당 계열의 구청장이 집권했던 광진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17년 공무원으로서 명예퇴직을 하고 서울시의회 사무처장과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을 역임한 김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오 시장의 권유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오 시장의 공조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오 시장이) 공식적으로는 10번 정도 (광진구 유세 현장에) 오신 것 같고 비공식까지 포함하면 12~13번 오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님이 여기(광진구)에 사는 것은 굉장한 힘이다"라며 "부담이라기보다는 시장님이 곁에 계신다는 게 광진구민의 자랑이고 광진구청에는 커다란 힘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당선인은 결국 자신을 당선 시킨 것은 앞선 구청장들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변 자치구에 비해 광진구의 지역발전이 뒤처진 것과 구가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았던 것들을 보며 주민들이 '변화'를 택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신은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김 당선인은 광진구 도시개발을 위해 한강변 스카이라인의 재구조화와 어린이대공원 주변부 개발, 긴고랑로 개천 복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강변 자양동 쪽은 현재 판상형 아파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라며 "높여야 할 곳은 높이고 다채로운, 아름다운, 볼 만한 스카이라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런 변화를 위해 주거지역에 대한 종 상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당선인은 서울시의 어린이대공원 현대화에 발맞춰 공원 주변부를 정리하는 도시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들과 붙어있는 어린이대공원 경계부를 정형화하고 그 주변에 보도와 생활도로를 만들어 좋은 주택들이 들어가는 식으로 정비가 돼야 한다"라며 "그동안 지역 발전의 장애물이 되어 왔던 어린이대공원을 이제는 지역 발전의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 당선인은 광진구 중곡동의 복개도로인 '긴고랑로'를 철거하고 하천을 복구시키는 방안도 내놨다.
그는 긴고랑로에 청계천과 같은 주변 시설을 만들어 '완전하고 확실한' 변화의 모습을 구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김 당선인은 자신의 공약들을 추진하면서 구가 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통해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가 평생 공무원 생활을 통해 얻은 철칙이라며 과거 불통의 관습을 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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