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전 단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에 "든든한 아들을 둔 아버지, 딸바보로 유명했다는 아버지, 그가 서해에서 떨고 있을 동안 문재인 정부는 대체 무엇을 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전 단장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국방부와 해경 발표에 의하면 서해상에서 사망한 우리 공무원은 자진월북 의도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 6시간 전, 국방부는 공무원과 북한군의 접촉을 인지했다. 사망 3시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가 올라갔다"면서 "우리 국민을 월북자로 낙인찍은 민주당 정치인들도 유가족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 앞에서 어떤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유가족들이 진실을 알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양경찰은 16일 서해 피살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해 당시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는 수사 결과를 내놨다.
이는 군 당국의 첩보와 피해자의 도박 빚 등을 근거로 A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밝힌 2년 전 문재인 정부 당시 중간수사 결과를 해경 스스로 뒤집은 셈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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