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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文, '북피살 공무원' 보고 후 숨지기 전 3시간 낱낱히 밝혀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7 08:28

수정 2022.06.17 17:41

장예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청년소통TF 단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청년소통TF 활동 종합 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02. 사진=뉴시스화상
장예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청년소통TF 단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청년소통TF 활동 종합 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02.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서면 보고를 받은 직후 3시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장예찬 전 단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에 "든든한 아들을 둔 아버지, 딸바보로 유명했다는 아버지, 그가 서해에서 떨고 있을 동안 문재인 정부는 대체 무엇을 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전 단장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국방부와 해경 발표에 의하면 서해상에서 사망한 우리 공무원은 자진월북 의도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 6시간 전, 국방부는 공무원과 북한군의 접촉을 인지했다. 사망 3시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가 올라갔다"면서 "우리 국민을 월북자로 낙인찍은 민주당 정치인들도 유가족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 앞에서 어떤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유가족들이 진실을 알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양경찰은 16일 서해 피살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해 당시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는 수사 결과를 내놨다.

이는 군 당국의 첩보와 피해자의 도박 빚 등을 근거로 A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밝힌 2년 전 문재인 정부 당시 중간수사 결과를 해경 스스로 뒤집은 셈이다.

박상춘 인천해양경찰서장이 16일 오후 연수구 옥련동 인천해양경찰서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해 피격 공무원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는 2020년 9월21일 북측 소연평도 해상 인근에서 어업지도 활동을 하던 중 실종됐고, 다음날 북한군에 의해 피격돼 시신이 불태워졌다. 2022.06.16. 사진=뉴시스
박상춘 인천해양경찰서장이 16일 오후 연수구 옥련동 인천해양경찰서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해 피격 공무원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는 2020년 9월21일 북측 소연평도 해상 인근에서 어업지도 활동을 하던 중 실종됐고, 다음날 북한군에 의해 피격돼 시신이 불태워졌다. 2022.06.16. 사진=뉴시스
박상춘 인천해양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국방부 발표 등에 근거해 피격 공무원의 월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현장조사와 국제사법공조 등 종합적인 수사를 진행했으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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