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이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결코 이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내고 선거 운동을 도와줄 땐 필요하니 '민주 당원'이고, 나를 지지하지 않고 비판한다고 갑자기 태극기 부대로 둔갑시켜 결별의 대상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라며 "(이들은)어려운 선거를 온라인과 거리에서 24시간 누구보다 절박하게 함께 뛰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고, 집회가 끝난 다음에는 거리 청소까지 깨끗하게 하고 간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정당도 국민과 당원 없이 존재할 수 없다"며 "당원 그 자체가 정당 정치의 핵심이며, 정당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또 "만약 강성 지지층이 정말 문제라면 정치인이 그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구체적 전략을 제시하고 끈질기게 설득해야 한다"며 "끌려갈 게 아니라 당당히 마주 앉아 토론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게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고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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