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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급 불안 대비 배추, 무 등 비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7 09:56

수정 2022.06.17 09:56

최근 비 영향…"가뭄, 대부분 해소"
마늘, 양파, 감자 등도 비축 나선다
오랜 가뭄 속 전국 곳곳에 단비가 내린 지난 6일 경기 의왕시의 한 밭에서 농민이 고추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오랜 가뭄 속 전국 곳곳에 단비가 내린 지난 6일 경기 의왕시의 한 밭에서 농민이 고추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농작물 수급 불안에 대비해 배추, 무 등 주요 채소의 수매 비축을 추진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 농작물 가뭄 문제는 최근 내린 비의 영향으로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평균 51㎜ 강수의 영향으로 가뭄상황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당 수준 해갈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도서지역 등을 중심으로 용수부족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등 지역별 가뭄상황과 급수대책 추진상황을 매일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뭄 지속으로 일부 농산물은, 생육 부진이 나타났으나 최근 가뭄이 해갈됨에 따라 주요 밭작물의 생육도 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급불안 상황에 대비해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이달 15일부터 운영 중이다.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아 총괄반과 품목별 5개반(노지채소반, 과수반, 축산물반, 식량·국제곡물반, 식품·외식반)을 운영해 주요 품목의 수급상황을 상시 점검하게 된다.

이 밖에 수급 불안 상황에 대비해 주요 채소를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6월부터 배추·무·마늘·양파와 감자를 포함한 4만톤 수매 비축을 진행 중이며, 필요 시 비축물량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품목별로 배추는 수급불안 가능성이 있는 시기인 8~9월 공급안정을 위해 봄배추 6000톤 비축을 추진 중이다. 무는 여름철 수급불안에 대비 봄무 2000톤 비축을 추진 중이며 농협의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추가적으로 활용해 공급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마늘은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출하량이 감소하는 내년 1~4월에 대비해 6000톤을 비축한다. 양파는 시장 출하량이 감소하는 12월~내년 3월 기간의 수급불안에 대비해 2만 톤을 비축하고 수급불안 시 도매시장 상장이나 공매·직배 등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감자는 향후 수급불안에 대비해 6000톤(노지 봄감자 4000톤, 고랭지감자 2000톤)을 비축하고 수급불안 시 시장에 방출하기로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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