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근간'…인구·예산·인프라 조성 주력
"10만명 거주하는 '연천시', 예산 1조원 시대 열겠다"
6·1 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을 다시 한번 입증한 국민의힘 김덕현 경기 연천군수 당선자는 "연천군청 공무원으로 40여년간 일하며 연천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고민해왔다"며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오직 군민들을 위한 군정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1만580표(47.46%)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유상호 후보와 무소속 김광철 후보보다 20%p 이상 차이를 보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현직 김광철 군수가 '컷오프'를 당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당초 지역정가에서는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김 당선자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연천이 '보수 텃밭'임을 공고히 했다.
김 당선자는 앞으로의 군정 방향에 대해 현재 진행해야 할 일을 분명히 결정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멀리보지 않겠다. 매년 결산할 때마다 다음해의 군정방향을 조정하는 탄력성을 유지하겠다"며 "우선 올해 군정은 지역경제 발전에 근간이 되는 인구, 예산, 지역 인프라를 다지고 지역경제에 날개를 달 틀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군민의료체계의 획기적 개선과 대형병원 협력체계구축,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어르신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한 군민 건강, 복지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후보 시절부터 '힘있는 경제군수' 슬로건을 내세웠던 김 당선자는 지역경제 기반 마련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첨단 기술기업유치, 10만명이 거주하는 연천시를 만들기, 연천의 기업과 산업의 보호 육성과 청정 연천을 수도권 친환경 농축산업의 메카로 정착시키겠다"며 "1조 예산을 확보해 지역경제 발전의 튼튼한 지렛대 역할을 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천군 소재 공업단지를 적극 활용해 전기차 부품, 자동차 튜닝기업 유치 등 미래 산업에 기초가 되는 첨단 산업을 기업을 집적화하겠다"며 "주거 환경과 교통 개선을 통해 인구유입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연천군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뒤떨어지는 재정자립도, 인구감소, 각종 규제의 피해로 인해 훌륭한 자연환경, 남북 교류의 시발점, 양질의 농산물 생산지 등 지역의 가치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당선자는 "지역 산업의 비활성화, 지역경제 저성장 등으로 인한 생동감의 결여가 문제다"며 "▲경원선전철 직통화 ▲신설 3번국도의 준공 연기 ▲통현리 BIX산업단지 입주기업 모집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등의 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군민들의 시각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군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일하겠다"며 "인구 10만, 예산 1조원의 연천시를 가꾸어 힘있는 연천, 밝은 미래가 보이는 연천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덕현 당선자는 연천군 전략사업실장, 기획감사실장 등 연천군청 공무원으로 40여년 공직생활을 경험했으며 행정관료 출신의 첫 군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