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한 회차당 식수 300t을 사용한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인 가운데, 예매 시작 한 시간 만에 암표가 등장했다.
지난 16일 오후 8시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에서는 단독으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예매가 시작됐다.
이날 예매 시작을 15분 앞둔 상황부터 이용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운 좋게 티켓 구매에 성공한 이들은 예매 시작 한 시간 만에 중고 거래 사이트나 SNS를 통해 '되팔이' 글을 올리기도 했다.
'중고나라'에는 지역별, 좌석별 다양한 조건의 티켓 양도 글이 쏟아졌다. 흠뻑쇼가 열리는 지역은 Δ인천 Δ서울 잠실 Δ경기 수원 Δ강원도 강릉 Δ전남 여수 Δ대구 Δ부산 등 7개였다.
티켓의 원래 가격은 스탠딩SR석과 지정석SR석 14만3000원, 스탠딩R석과 지정석R석 13만2000원이다.
업체 측이 티켓의 불법 양도 및 재판매 근절을 위해 무통장 입금을 막았지만, 누리꾼들은 배송지 변경이나 우편 발송, 직거래 등을 이용해 암표를 거래하고 있었다.
티켓 가격은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정상가의 2배까지 올라가 있었다. 대부분 장당 20만~25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었고, 기존 가격으로 판매하는 누리꾼은 적은 수준이었다.
암표를 사지 말자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거래가 완료된 게시물도 잇따라 등장했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은 흠뻑쇼와 같은 야외 공연에 대해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예매 사이트에는 "관객 한 분당 방수 마스크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중요한 개인 방역 수칙이다. 개인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모든 관객분에게 방수 마스크를 제공해 드리지만 이와 별개로 개인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