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통주도 구독하는 시대가 열렸다.
'주간감성'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두루미 양조장과 스탠딩 에그가 함께한 프리미엄 탁주 '오래된 노래'를 구독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구독 판매 전통주는 두루미 양조장과 스탠딩 에그가 '콜라보레이션'한 것이다. 고품격 전통주에 인디 그룹의 히트곡을 접목시킨 상품이 출시돼 애주가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 12월 설립된 주간감성은 아트 전통주 구독 서비스를 비롯해 굿즈 제작, 전통주·신진 작가 콘텐츠 기획 사업 등을 펼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다.
주간감성은 이번 콜라보레이션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홈파티·홈술 문화가 확산되고, 전통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로 전통주는 '진부하다'는 기존 이미지를 깨고 MZ세대를 중심으로 세련되고 차별화된 전통주를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급성장하는 추세다.
주간감성 관계자는 "전통주는 다른 주류와 다르게 인터넷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매년 가파른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소비층이 흡수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전통주 시장 상황의 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오래된 노래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간감성에 따르면 오래된 노래가 담긴 유리병은 정갈하면서도 멋스러운 형태를 갖고 있다.
고운 백색 빛깔의 탁주를 메모지 삼아 스탠딩 에그의 '오래된 노래' 가사가 라벨에 적혀 있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노래와 술이 합쳐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주간감성 측 설명이다.
주간감성은 특히 라벨 뒷면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 기울이며 술을 음미하다 보면 오래된 노래의 잔잔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지고지순한 듯 은은한 탁주의 달콤함을 감미로운 노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한 스탠딩 에그는 "이 술을 마시면서 오래된 노래를 들으면 예전에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며 술의 순기능으로써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술과 음악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주간감성은 예술가의 작품으로 로컬 양조장의 전통주를 새롭게 디자인한 스페셜 에디션 전통주를 큐레이팅하고 있다.
3개월, 6개월, 1년 구독을 할 경우 도자기잔, 아크릴 액자, 쌀막걸리 키트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에게 '구독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한 달에 한 번 새로운 술과 작품을 콜라보레이션해 구독자들에게 구독박스로 전달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두루미 양조장과 스탠딩 에그가 콜라보레이션한 오래된 노래는 주간감성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만나볼 수 있다.
서비스 가격은 정기 구독 3만 6000원, 1회 구독 4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주간감성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간감성 관계자는 "오래된 노래를 비롯해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과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주간감성의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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