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1) 이지선 기자 =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몰래 들어간 20대가 구속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씨(22)를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남원시 도통동의 한 아파트의 B씨(여) 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회사원인 A씨는 B씨의 집 앞에 전자기기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날 집에 들어선 B씨는 현관에 낯선 남성의 신발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 밖으로 나온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인기척이 들리자 곧바로 B씨가 서있는 현관문을 통해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해 A씨를 검거한 뒤 그가 B씨의 집 안에서 옷가지 등을 만진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물건을 훔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실시한 결과 추가적인 범행에 대한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면서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차원에서 구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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