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민선8기 임박, 국힘 구청장 인수위 박차…민주 '결의' 회동

뉴스1

입력 2022.06.18 07:01

수정 2022.06.18 07:0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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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한 도로에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국민의힘 오세훈·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한 도로에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국민의힘 오세훈·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이 2주 뒤 민선 8기로 재편된다.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은 17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은 8명이 당선됐다. 민선 7기에선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24명에 달해 단 1명에 그친 국민의힘을 압도했으나 4년 만에 기세가 정반대로 기울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당선인들은 인수위원회 체제에서 구정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구청장으로 첫선을 보이는 만큼 자신의 정책 브랜드를 세우기 위한 공약별 법리적 검토에 한창이다.


인수위 인사로 구정 운영 기조를 드러내기도 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당선인은 마포에 연고를 두지 않은 행정 전문가 김규식씨를 위원장으로 선임해 8기 임기를 '투명한 구정 운영'에 방점을 찍었다.

김길성 중구청장 당선인은 국회법인 통합정책연구원 이사장인 최명옥 전 서울시의원을 인수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전문성을 높였다.

여당 소속 프리미엄을 앞세워 서울의 가장 큰 화두인 '재개발·재건축'에서 이슈를 주도하기 위한 경쟁도 시작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당선 일주일만인 지난 8일 세종시를 찾아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고 목동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문제와 공항 소음 피해 주민 지원을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생환한 7명의 구청장은 지방선거 직후 바로 복귀해 '구정 안정성'을 피력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이순희 강북구청장 당선인은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는 같은 당 박겸수 구청장의 후임으로 인수위 절차를 밟고 있다.

현역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던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2일 두 달 만에 구정에 복귀하자마자 코로나19 관련 추진상황 총괄보고회를 갖고, 지난 4월25일 화재가 발생한 관악구 재활용선별장과 방재시설 현장점검에 나섰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2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 혁신 의지를 밝혔다.

지난 13일엔 민주당 서울시당 주최로 이번에 당선된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모두 모였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기동민 국회의원 등 관계자도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뉴스1에 "선거에서 고생했으니 어려웠던 점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격려하면서 열심히 해보자는 의지도 다진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민선 8기 서울 구청장 임기는 오는 7월1일부터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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