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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반등 가능성 제한적..美 스트레스테스트·파월 청문회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9 14:01

수정 2022.06.19 15:41


주간 증시 주요 일정
날짜 이벤트
6월 20일 미국 뉴욕증시 휴장
21일 한국 6월 수출입
22일 제로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상 상원 청문회
23일 한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24일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일본 5월 소비자물가지수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지난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코스피는 무너진 2500선을 회복하지 못했고 코스닥은 800선을 사수하는데 실패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히 높아졌지만 당장 반등 트리거가 없어 답답한 형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380~2500포인트로 제시했다.

■거인의 발에 짓밟힌 국내 증시..약세장 진입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 13~1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54.94포인트(5.97%) 하락하며 2440.9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에는 장중 2396.47까지 하락하면서 2020년 11월 6일 이후 19개월 만에 2400선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대비 71.17포인트(8.18%) 하락한 798.69에 장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난해 고점 대비 20% 이상 빠지며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매도세였다. 지난 한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던진 매물은 약 1조9000억원어치에 달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집중 타겟이 됐다. 외국인이 팔아치운 1조9000억원 가운데 9800억원이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그 결과 지난 17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81%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7개월만에 '5만전자'로 추락했다.

이번주에도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전적으로 진행된 금리상승 및 밸류에이션 조정 등을 감안하면 반등 시도가 나타날 개연성은 존재하나 연준의 인플레 파이팅에 따른 경기사이클 둔화 우려, 인플레이션과 정책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상황인 만큼 의미있는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매도 실익은 크지 않지만 종목별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다"며 "주가가 많이 빠졌더라도 향후 이익 추정치의 하향이 더 커지며 밸류에이션 트랩에 빠질 수 있는 기업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둔화 우려 화두..파월의 입 주목
시장에서는 이번주 ‘경기둔화 우려’가 화두가 될 것이라며 23일 열리는 미국의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위기상황 대응능력 평가)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시나리오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물경기 침체 시 금융시장의 유동성 경색 리스크를 점검해 줄 이벤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미 상·하원 청문회 출석도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22~23일 이틀간 미 상·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한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행한 자이언트스텝과 연말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연준은 지난 15일 6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종전 0.75~1%에서 1.5~1.75%로 75bp 인상하기로 했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3.4%로 지난 3월 제시한 전망치(1.9%)보다 대폭 상향 조정했다.

오는 24일에는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워치리스트가 발표된다. 한국은 지난 2009년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됐지만 MSCI에서는 여전히 신흥국에 속해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편입 불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럴 경우 증시 하방 압력 요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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