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21일 검찰인사위원회 소집
검사장급 최대 12명까지 승진 예상
文정부서 승진 누락됐던 인사들 가능성 커져
검사장급 최대 12명까지 승진 예상
文정부서 승진 누락됐던 인사들 가능성 커져
[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차주 검찰 중간간부급 승진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내부에선 검사장급엔 28~29기가, 주요 보직에는 30~31기가 약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도 특수통 검사들이 전진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달 21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소집한다. 인사위에선 인사기준과 원칙, 대상 등이 논의된다. 사실 인사 직전 내부에서 내정자가 정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선 인사위 직후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어있는 보직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가 관심사다. 법무연수원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이 공석 상태다. 김관정 수원고검장도 사의를 표명한 상태여서 바뀔 가능성이 높다.
검사장급 보직중에선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공석으로 있다. 박찬호 광주지검장도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바 있어 교체 인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 내부에선 최대 12명까지 검사장 승진 인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사법연수원 28~29기다. 이미 해당 기수는 지난 정권에서 좌천성 인사를 겪어 승진에서 누락된 사람들이 많다. ‘친윤’ 검사로도 볼 수 있다. 28기에는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 임현 서울고검 형사부장,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주로 거론된다.
신 검사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던 당시 형사3부장으로 일했다. 임 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공공수사정책관으로 일했고, 이 부장은 앞서 윤 대통령과 중앙지검에서 형사 3부장으로 함께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29기에선 신봉수 서울고검검사, 정영학, 울산지검 차장검사 등이 거론된다.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는 윤 대통령의 중앙지검장 당시 특수1부장을, 검찰총장 당시에는 2차장검사로 근무했다. 문재인 정권에선 울산시장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정영학 울산지검 차장검사와 정진우 중앙지검 1차장검사 역시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을 역임할 당시 각각 형사8부장, 형사4부장을 맡으며 호흡을 맞췄다.
한 장관과 현대고 동문인 박세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도 29기 승진 예상 인물로 거론된다. 박 청장의 경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 국제협력단장으로 근무했다. 일각에선 황병주 대검 해외불법재산환수합동조사단장의 승진설도 제기된다. 황 단장은 윤 대통령 중앙지검장, 총장 시절 각각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부장검사, 대검 검찰연구관과 특별감찰단 단장을 맡은 바 있다. 29기에서는 또 '공안통'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도 유력한 승진 대상자로 거론된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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