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폭락하자 저가 매수가 대거 유입, 2만 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6시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5.01% 폭등한 2만4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585달러, 최저 1만7708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폭등한 것은 저가매수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저가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털’의 파트너인 폴 베라디타킷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보는 바닥 근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은 악재가 분출하며 1만7000달러 대까지 밀렸었다.
비트코인은 Δ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했고, Δ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3AC가 루나에 물려 파산위기를 맞고 있으며, Δ 홍콩의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바벨 파이낸스’가 유동성 위기로 예금 인출을 중단하는 등 악재가 쏟아지며 1만8000달러 선이 붕괴돼 1만7708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비트코인이 이같이 폭락하자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거래량은 4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일요일의 225억 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이날의 랠리에도 비트코인은 이번 달에 거의 40%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에 도달한 사상 최고치보다 70% 이상 폭락한 상태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28% 급등한 26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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