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구산 휴양랜드, 에듀팜특구 관광단지 조성 성과
정주여건 개선, 미루나무숲 명소화 등 삶의 질 향상
홍성열 충북 증평군수가 12년간의 군정 수행을 마감하면서 군민에게 글로 남긴 소회다.
홍 군수는 2010년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증평군수에 당선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3선 연임 초과 제한' 규정으로 이번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홍 군수는 2010년 7월 증평군수에 처음으로 취임하면서 '섬기는 군정 행복한 군민'을 군정 목표로 정했다. 이어 2014년에는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증평'을, 2018년에는 '행복 최고! 안전 최고! 살기 좋은 증평'을 각각 제시했다.
12년 군정 운영의 핵심은 복지와 안전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이었다.
홍 군수는 다음 달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이재영 차기 군수에게 군기를 전달하고 그동안 두 어깨에 짊어진 짐을 내려놓는다.
1974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0년 12월 퇴임했다. 증평군의회의원 재선의원(2대 의회 전반기 의장)을 거쳐 2018년 증평군수 3선 고지에 올랐다.
다음은 20일 홍 군수와의 일문일답.
"재임 기간 전국 306개 기관에서 4400명이 증평군을 방문해 우수시책과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견학할 정도로 선도 자치단체로 우뚝 섰다는 것에 만족한다.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한 공로를 공직자들에게 돌리고 싶다.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장을 맡아 72개 군을 대표해 4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농촌의 어려움과 문제 제기, 정책 반영 요구 등 정책 결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 것에도 자부심을 느낀다."
-증평군은 1읍 1면의 최소 행정체제에도 전국에서 눈여겨보는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 어떤 매력이 있어서인가.
"산책하고 자전거 타고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생태하천 보강천과 그 주변 미루나무숲, 생태·체육공원은 주민들의 여가 휴식공간이다. 보강천·삼기천·좌구산 등에 이르는 자전거도로, 괴산군과 청주시·세종시를 잇는 오천자전거길의 중심에 있어 자전거 여행객들이 꼭 거쳐 가는 곳이다. 증평군이 다른 지자체에서 많은 사람이 탐방을 오는 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이유다."
-그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보육·교육·응급의료·복지·문화·교통 등의 시설을 말하는 생활SOC 접근성 평가 도내 1위, 살기좋은 지역 커뮤니티 웰빙지수 평가 전국 4위, 안전지수 전국 3위, 군민 행복도 전국 최고 등 증평군이 가장 살기 좋은 삶터로 평가받고 있다. 좌구산휴양랜드, 에듀팜특구 관광단지 조성, 보강천 미루나무숲 명소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전국 1위 2회 기록 등도 꼽을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이라면.
-그래도 아쉬운 정책이 있을 텐데. 어떤 것이 있나.
"종합운동장이 없어 도내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도민체전을 유치하지 못 했다. 종합운동장 건설은 현재 30% 공정을 보인다. 임기 중 준공하지 못한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다. 2027년 개관할 예정인 복합문화예술회관이 예산은 확보했지만 아직 착공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재임 기간 월요일마다 '월요편지'를 군청 홈페이지에 올려 직원, 군민과의 소통에 노력했는데.
"현안, 업무, 기쁜 소식, 괴로운 심정, 고뇌, 국가를 위한 걱정 등을 주제로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심정으로 월요편지를 수필, 산문 형식으로 작성해 군청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유했다. 서로 이해하는 가운데 원만한 행정을 추진할 수 있었다. 증평이 살기 좋은 고장이 됐다고 하면서 감사의 글, 감사의 말씀을 하시는 분이 많았다. 무척 고맙다."
-끝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 시대를 살면서 탄생한 지 얼마 안 되는 작은 자치단체 증평군을 12년간 책임지고 일했다는 것은 큰 영광이자 보람이었다. 공직생활과 군의원 2선, 군수 3선 등 45년간 지역을 위해 일했다. 증평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이라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마다하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증평군이 행복하고 안전한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도시로 계속 발전하길 염원하면서 군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 사업에 큰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