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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쿠페 타고 등교하는 고3…"이 친구는 카푸어 아냐"

뉴시스

입력 2022.06.20 08:39

수정 2022.06.20 08:39

기사내용 요약
자동차 튜닝숍에서 일하며 車관련 쪽 사업 꿈꿔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재뻘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재뻘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매달 80만원 이상의 기름값을 내가며 제네시스 쿠페를 직접 운전해 등하교 하는 고등학교 3학년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재뻘TV'에는 '충격의 카푸어 등장. 19살, 고등학교 3학년이 제네시스 쿠페를 타고 등교 한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은 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를 샀다가 궁핍한 생활을 하는 이른바 '카푸어'(Car Poor) 콘텐츠를 종종 다룬다.

자신을 자동차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소개한 A군은 "돌잡이 때 차를 잡았다"며 "제가 차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650만원을 모아 부모님 허락 하에 중고 제네시스 쿠페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 찻 값 일부랑 보험료 일부를 보태주셨다. 보험료는 자차보험 제외하고 약 380만 원 나왔다"며 "기름값으로 월 최대 80~90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A군은 현재 자동차 튜닝숍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사고 차량이 들어오면 수리, 도색, 광택 해주고 일반 차량은 손 세차도 해준다"며 "나중에는 자동차 쪽으로 취업하거나 사업할 생각이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도 자동차 쪽에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 학생이지만 정말 멋있는 학생", "이 친구는 카푸어가 아니고 그냥 카센터 사장님 되실 분", "본인 꿈을 향해 옆으로 삐뚤어지지 않고 지금처럼 달려간다면 나중에 대성할것 같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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