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임현기 아우디 사장 선임…최초 한국인·여성 CEO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0 11:00

수정 2022.06.20 11:49

"한국 시장 중요도 고려"
임현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
임현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

[파이낸셜뉴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임현기 아우디 부문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아우디가 200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한국인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임 신임 사장은 첫 번째 여성 리더이기도 하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본사가 추진하는 전략에 발맞춰 프리미엄 시장 내 아우디 브랜드의 전동화 포석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현 근무지인 중국으로 이동하기 전 아우디코리아 리더십팀의 일원으로 7년간 활약했다. 2005년 폭스바겐그룹코리아(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합류한 임 사장은 아우디 네트워크 부문 이사를 지냈다. 작년 2월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FAW-아우디 합작 법인인 FAW 아우디 세일즈 컴퍼니에서 딜러 네트워크 관리 총괄직을 수행해왔다.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쌓은 글로벌 감각에 더해 한국 시장 고유의 특성과 상황에 대해서도 해박한 만큼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룹사장은 "임 신임 사장이 국내 자동차 산업과 고객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는 아우디에게 있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임 사장은 한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아우디 위상과 고객 신뢰를 더욱 높이는 데 적임자라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임 신임 사장은 "아우디 브랜드의 첫 한국인 리더십으로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직원 소통을 강화해 보다 상호작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프 매너링 사장은 한국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8월 1일부로 폭스바겐그룹 호주의 아우디 브랜드 총괄로 부임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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