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인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대회다. OK금융그룹은 선동열 감독을 통해 전국 농아인들을 위한 스포츠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지난 2010년 첫 후원을 시작으로 13년째 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선동열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로 대회 명칭을 변경해 적용 중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전국 농아인야구단 8개팀은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충주야구장에서 예선전을 치렀으며, 그 결과 충주성심학교와 안산윌로우즈, 고양엔젤스, 전북데프다이노스 등 4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4팀은 지난 18일 프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렀으며, 고양엔젤스가 최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어 안산윌로우즈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전북데프다이노스와 충주성심학교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8일 진행된 본선 대회에서는 3년 만에 열린 대회를 기념하고자 한국 농아인 야구의 발상지가 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출신들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OB팀과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의 특별 번외 경기도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은 “첫 개최 당시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았던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OK금융그룹의 후원을 계기로 많은 야구인과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 OK금융그룹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도 “전국 농아인들이 야구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길 바라는 마음에서 매해 전국농아인야구대회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농아인들의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고 희망을 꿈꾸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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