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송상현 기자 =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이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승환 건사랑 대표는 20일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소리 백은종이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주가조작범 김건희'라는 피켓과 현수막을 사용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백은종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개인만이 아니라 건사랑 회원 9만4000명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국격에도 해를 주고 국민에게도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와 같은 투자자들은 대부분 무혐의를 받았다"며 "김 여사만 정치적 이슈 때문에 처분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무혐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네이버 카페에 보도자료 형태로 올린 게시글에서 "서울의소리 백은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고발장 제출을 예고했다.
서울의소리는 14일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맞은편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19일 집회에서 "양산이 조용했다면 집회를 종료하려 했는데 양산에서도 끝까지 시위를 하겠다고 해 집회를 이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불법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 사법처리하겠다"면서 서울의소리의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 집회 등에서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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