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시가 가야테마파크에서 ‘초이 김양식 관장 기증유물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2021년 5월 김해시와 인도박물관이 체결한 유물 무상기증 협약과 실천을 기념해 마련됐다.
인도박물관 초이(初荑) 김양식 관장은 인도 관련 1151건 1194점의 유물을 김해시에 무상기증했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다수가 공개된다.
기증 유물은 가야테마파크 내 인도관, 뉴델리관, 아요디아관, 수장시설 등에 보관 중이며 인도의 대표적 건축물인 타지마할을 모티브로 한 가야테마파크 인도관을 기증유물특별전 주 전시관으로 운영한다.
현재 가야테마파크 인도관에는 169점의 유물이 6개의 주제로 나뉘어 전시돼 있으며 뉴델리관, 아요디아관에는 생활장식품, 건축,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각각 71점, 56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기증자인 김 관장은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문과와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를 졸업했으며 평생 사비로 인도의 여러 지역에서 종교문화예술품을 수집한 데 이어 2011년 서울서 인도박물관을 개관했다.
이밖에도 김 관장은 인도에 대한 애정으로 한국·인도 간 문화교류 민간 외교관으로 많은 활동을 해왔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2002년 인도정부에서 수여하는 문화훈장인 ‘PADMA SHRI’를 수상했다.
한편 김해와 인도의 인연은 2000년 전 김수로왕과 허황옥 왕후의 인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두 사람의 혼인과 허왕후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라는 점이 기록돼 있다. 아유타국은 현재 인도 UP주의 아요디아시로 추정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상시 운영될 예정으로 김해와 인도 간의 오랜 교류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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