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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1인 가구 7만2593세대, 전체 40% 육박…고독사 방지 등 시행

뉴스1

입력 2022.06.20 16:10

수정 2022.06.20 16:10

구미시 2030 프로젝트 참여자 모습/© 뉴스1
구미시 2030 프로젝트 참여자 모습/© 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의 1인 가구 비중이 갈수록 늘어 전체 가구의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구미시의 1인 세대는 전체 18만3527세대의 39.55%인 7만2593세대다.

2인 세대는 22.36%인 4만1050세대, 3인 세대는 18.17%인 3만3358세대다.

구미시의 1인 세대 비중은 최근 6년간 꾸준히 늘었다.

5월 기준으로 보면 2017년 전체 세대의 34.92%인 5만9068세대에서 2018년 35.24%인 6만 841세대, 2019년 35.80%인 6만2492세대, 2020년 36.75%인 6만5298세대, 지난해 38.35%인 6만5963세대였다.


구미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대사증후근 발생 위험률이 1.6배 높고 식사 메뉴도 밥과 김치 위주로 단조로우며 건강과 안전에 대한 염려, 정서적 고립감, 외로움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로 가면 구미시의 1인 가구 비율은 내년에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시는 지난 4월 경북 최초로 기초생활수급자 중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 1인 가구 90세대에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해 위기상황 예방과 안부 확인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가정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플러그를 연결, 전력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모니터링해 일정 시간 변화가 없으면 읍·면·동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문자로 발송하는 것이다.

또 올해 1월부터는 보호자가 없는 중년(50~64세)의 고위험 단독가구를 위해 '구미(GUMI) 함께 살피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운영 중이다.

이 앱은 지정시간(최소 12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했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예측하고, 휴대폰에 등록해 놓은 다수의 보호자에게 구호문자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것으로 인근에 보호자가 없는 경우에는 읍·면·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보호자를 대신해 안부를 살피고 있다.

구미시가족센터에서는 젊은세대 1인 가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에는 1인 가구의 일상생활 기능 향상과 사회 참여 증진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청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30 1인 생활백서'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요리수업, 경제교육,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리수납, 개방적 유대관계 강화를 위한 정서지원교육 등으로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6회가 진행됐으며 64명의 2030세대 1인 가구가 참여했다.


도근희 가족센터장은 "2030프로젝트에 선발 예정 인원보다 5배가 몰리는 등 인기가 엄청나다"며 "아직은 신규 지원자를 우선 선발하지만 중년기 1인 가구, 노년기 1인 가구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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