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더 컨트리클럽의 남자' 피츠패트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0 18:17

수정 2022.06.20 18:17

9년전 그날처럼… US오픈 품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22회 US오픈에서 우승한 매슈 피츠패트릭이 우승 트로피와 잭 니클라우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22회 US오픈에서 우승한 매슈 피츠패트릭이 우승 트로피와 잭 니클라우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매슈 피츠패트릭(28·영국)이 제122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피츠패트릭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지난 시즌 신인왕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의 추격을 1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8위였던 피츠패트릭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는 7승이 있지만 PGA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츠패트릭은 우승상금 315만달러(약 40억7000만원)와 함께 잭 니클라우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츠패트릭은 2013년 이 대회장에서 열린 US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피츠패트릭의 세계랭킹도 10위로 8계단 상승했다.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오픈과 US아마추어 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니클라우스에 이어 피츠패트릭이 두번째, 비미국인으로는 최초다.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른 뒤 피츠패트릭이 "이 골프장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다른 선수들보다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이유다.

잴러토리스는 지난해 마스터스, 올해 PGA챔피언십에 이어 이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4위(중간합계 3언더파 277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공동 5위(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지난해 우승자 존 람(스페인)은 공동 12위(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에 그쳤다.
한국 선수로는김주형(21·CJ대한통운)이 23위(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공동 37위(최종합계 7오버파 287타)다.
이로써 김주형의 세계랭킹도 지난주 66위에서 8계단 오른 58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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