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그날처럼… US오픈 품었다
세계랭킹 18위였던 피츠패트릭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는 7승이 있지만 PGA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츠패트릭은 우승상금 315만달러(약 40억7000만원)와 함께 잭 니클라우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츠패트릭은 2013년 이 대회장에서 열린 US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피츠패트릭의 세계랭킹도 10위로 8계단 상승했다.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오픈과 US아마추어 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니클라우스에 이어 피츠패트릭이 두번째, 비미국인으로는 최초다.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른 뒤 피츠패트릭이 "이 골프장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다른 선수들보다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이유다.
잴러토리스는 지난해 마스터스, 올해 PGA챔피언십에 이어 이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4위(중간합계 3언더파 277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공동 5위(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지난해 우승자 존 람(스페인)은 공동 12위(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에 그쳤다. 한국 선수로는김주형(21·CJ대한통운)이 23위(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공동 37위(최종합계 7오버파 287타)다. 이로써 김주형의 세계랭킹도 지난주 66위에서 8계단 오른 58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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