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첫 출전한 이창호 9단은 대만 왕밍완 9단과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시니어들의 바둑 축제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지난 20일 개막식을 가졌다.
20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 & 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열린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개막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해, 안원준 신안군의회 부의장, 이상주 신안군의회 의원, 김공열 신안군 바둑협회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및 한국 선수단이 참석했다.
중국과 일본, 대만 선수단은 온라인을 통해 개막식을 함께 했다.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추첨식은 온라인임에도 참가 선수 16명 전원이 직접 본인의 대진을 추첨해 눈길을 끌었다.
8명이 출전한 한국이 먼저 홀수 족자의 대진을 추첨했고, 중국·일본·대만은 화상으로 안쪽에 임의의 짝수가 적혀있는 A~H 족자를 직접 선택했다.
추첨 결과 이번 대회 첫 출전한 이창호 9단은 대만 왕밍완 9단과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사람은 2005년 제2회 중환배 16강 이후 17년 만에 만나게 됐으며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왕밍완 9단이 미세하게 앞서 있다.
조훈현 9단은 중국 위빈 9단과 만났고, 전기대회 우승자 유창혁 9단은 원년대회 우승자 대만 왕리청 9단과 8강행을 다툰다.
서봉수 9단은 일본 다카오 신지 9단을, 최규병 9단은 일본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김영환 9단은 일본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을, 김찬우 6단은 중국 차오다위안 9단을 상대로 대회 첫승에 도전한다.
이창호 9단과 함께 후원사시드를 받은 김수장 9단은 중국 창하오 9단과 맞붙었다.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는 21일 오전 10시 16강을 시작으로 오후 3시 8강이 열리며, 22일에는 4강과 대망의 결승전이 치러진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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